햄스터를 키우다 보면 배설물에 이상한 색이 섞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붉은색이 섞여 있다면 피가 아닌지 걱정하게 됩니다. 햄스터의 배설물에서 피가 보이는 경우는 단순한 일회성 문제일 수도 있지만, 심각한 질환의 징후일 수도 있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피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우선 햄스터의 배설물에 보이는 붉은색이 진짜 피인지 식이 색소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일부 채소나 과일, 특히 빨간색을 띠는 비트, 파프리카, 토마토, 수박 등을 먹은 후에는 일시적으로 붉은 색 배설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체내 이상이 아니라 일시적인 착색으로, 하루 이틀이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사료 외에 특이한 음식을 주지 않았는데도 붉거나 선홍빛, 검붉은 색이 지속된다면 실제로 혈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즉각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변의 주요 원인
햄스터에게 혈변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음과 같은 내적 또는 외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소화기계 염증이나 세균 감염입니다. 특히 장염, 대장염 등은 감염성 질환으로 인해 출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고온 다습하거나 불결한 환경, 수분 부족, 상한 먹이 섭취 등이 원인이 됩니다.
둘째, 항문 주변의 상처입니다. 사육장이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뾰족한 물체에 항문이 긁힌 경우 외부 출혈이 배설물과 함께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셋째, 기생충 감염입니다. 드물지만 햄스터에게도 내부 기생충이 있을 수 있으며, 기생충의 활동이 장 점막을 자극해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넷째,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입니다. 사육 환경의 급격한 변화, 과도한 소음, 불규칙한 빛 노출 등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장 기능에 문제를 일으켜 혈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배뇨혈과 혼동 주의
배설물에서 피가 보인다고 느껴졌지만 실제로는 소변에 피가 섞인 경우도 있습니다. 소변이 붉거나 갈색을 띤다면 방광염, 요로감염, 자궁출혈 등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소변은 톱밥이나 패드에 스며들어 색깔이 더 명확히 보이므로, 톱밥을 잘 관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대처 방법
햄스터의 혈변이 의심된다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확인하고 조치해야 합니다.
- 먹인 음식 확인
최근에 색소가 강한 채소나 과일을 급여했는지 점검합니다. 해당 음식을 중단하고 하루 정도 관찰해보며 증상이 사라지는지 봅니다. - 사육 환경 점검
청결 상태, 톱밥 종류, 물통 위생 등을 다시 확인합니다. 진균이나 박테리아 감염을 막기 위해 정기적인 소독과 교체가 필요합니다. - 행동 변화 확인
혈변과 함께 식욕 부진, 활동 감소, 가만히 웅크린 자세 등을 보인다면 내과적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로 수의사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수분 공급 보장
탈수는 장 기능 저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항상 깨끗한 물이 공급되도록 확인하고, 무가당 전해질 음료를 희석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수의사 상담
혈변이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반드시 햄스터를 데리고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특히 체중이 급격히 줄거나 피 냄새가 강하게 날 경우, 자가 진단이나 민간요법은 위험합니다.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
햄스터가 혈변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려면 평소부터 환경 위생과 식단 관리가 중요합니다. 신선한 사료와 채소, 깨끗한 물, 스트레스가 적은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몸 상태를 관찰하고, 배설물의 색과 형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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