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발정기: 몽이의 변화
골든 햄스터 몽이가 우리 집에 오고 꽤 시간이 흘렀다.
처음 집에 왔을 때, 애기애기한 모습은 이제 어디 가고 없지만, 여전히 귀여운 얼굴로 나를 반겨준다.
퇴근 후의 나의 루틴은 몽이에게 간식을 주고 쓰다듬으면서 힐링을 하는 것이다.
몽이가 우리 집에 오고 한 달이 지났을 즈음, 그날도 어김없이 몽이를 쓰다듬고 있었는데 갑자기 몽이의 몸이 뻣뻣하게 굳어졌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고, 몽이가 아픈 건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정말 부드럽게 조심조심 쓰다듬었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완전히 뻣뻣해진 상태였으니, 나도 모르게 몽이가 다치지 않았을까, 혹시 척추를 잘못 건드린 건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그때 남편이 웃으며 말했다. "モン ちゃんが大人になったていうことだよ.(몽이가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야.)" 그 말이 끝난 후, 나는 바로 확인을 해봤다.
아니, 우리 몽이는 아직 아기라고요!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정말 햄스터의 발정기 때의 증상과 일치했다. 우리 몽이 벌써 이렇게 커버린 거야~~
햄스터의 발정기란?
햄스터는 성체가 되면 발정기를 맞이한다. 발정기는 암컷 햄스터가 번식 준비가 되었을 때 나타나는 생리적인 과정으로, 주로 신체적 변화와 행동 변화가 동반된다. 발정기를 맞이한 햄스터는 성적으로 활성화되며, 이때는 수컷 햄스터와의 교미를 위해 준비가 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발정기 시기와 주기
일반적으로 햄스터는 생후 2~3개월 정도면 발정기가 시작된다. 성체가 된 암컷은 발정 주기를 가지며, 이 주기는 보통 4일에서 5일 사이로 반복된다.
즉, 발정기는 일정한 주기로 계속해서 나타나며, 그동안 햄스터의 신체와 행동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발정기 특징
햄스터가 발정기를 맞이하면 신체와 행동에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난다.
첫째, 행동적으로 매우 예민해지고 자 더 활동적으로 변한다. 평소보다 더 활발하게 움직이며, 가끔은 소리를 내기도 한다. 또한, 몸의 특정 부위가 부풀어 오르거나 변화가 생긴다. 발정기의 암컷 햄스터는 수컷에게 성적 신호를 보내기 위해 몸에 반응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분비물이 나오기도 하며, 평소에는 나지 않는 냄새가 나기도 하고, 케이지를 나가려고 애를 쓰거나 장난감이나 케이지 모서리 등을 끊임없이 갉아대기도 한다.
둘째, 발정기 동안 자극에 민감해진다. 이런 자극은 햄스터의 신체적 반응을 유발하는데, 몽이처럼 몸이 뻣뻣해지고 얼어붙는 증상도 발정기의 특징 중 하나다. 이는 햄스터가 번식 준비를 하며 본능적으로 몸을 방어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발정기 때 주의사항
햄스터의 발정기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로, 발정기 중에는 임신을 방지하기 위해 수컷과 함께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더구나 햄스터의 발정기 주기가 매우 짧기 때문에 가능한 평소에도 암컷과 수컷을 함께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 발정기 중 햄스터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발정기 동안 햄스터는 매우 예민해질 수 있으며,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음이나 과도한 활동은 햄스터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셋째, 발정기가 지나면 다시 평소와 같은 상태로 돌아오므로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발정기가 지나고 나서도 계속해서 문제가 생기거나 다른 건강 문제가 의심된다면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결론
햄스터의 발정기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과정이며, 발정기 동안의 신체적, 행동적 변화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몽이가 발정기를 맞이하면서 작은 터치에도 몸이 갑자기 얼어붙는 현상도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화 중 하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발정기는 햄스터의 번식 준비 과정으로, 이를 잘 이해하고 발정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변화나 문제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이 몽이가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로 발정기를 겪으며 성장해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만큼 몽이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 할 때라는 뜻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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