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허브를 먹어도 괜찮을까요?
햄스터를 키우다 보면, 사람이 먹는 다양한 채소나 허브류를 나눠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허브는 향이 좋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식물로 알려져 있어, 햄스터에게도 좋을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하지만 햄스터는 매우 작은 몸을 가진 동물인 만큼, 사람에게 무해한 식물이라 해도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허브는 햄스터에게 먹여도 괜찮을까요?

허브는 종류에 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허브는 ‘자연 식물’이라는 점에서 건강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부 허브는 햄스터에게 독성이 있거나 자극이 강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허브는 대부분 향이 강해, 후각이 예민한 햄스터에게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허브를 급여할 경우 반드시 종류별로 섭취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극소량으로 제공하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햄스터가 먹어도 괜찮은 허브 (극소량)
- 로즈마리: 항산화 성분이 있지만 향이 강해 극소량만 제공해야 하며, 자주 주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카모마일: 진정 효과가 있어 말린 꽃잎을 건조사료에 소량 섞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단,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 중단해야 합니다.
- 바질: 신선한 바질 잎은 소량 급여가 가능하지만, 너무 자주 주면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딜(Dill): 위장을 안정시키는 허브로 알려져 있으며, 드물게 주는 것은 무방합니다.
- 파슬리: 비타민이 풍부하지만 옥살산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과다 급여는 금물입니다. 일주일에 한두 잎 정도로 제한합니다.
햄스터에게 위험할 수 있는 허브
- 페퍼민트, 스피어민트 등 민트류: 시원한 향의 성분이 호흡기나 점막을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세이지, 오레가노, 타임: 향과 정유 성분이 강해 햄스터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 레몬밤, 레몬버베나: 일부 햄스터에게는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 알로에베라: 피부용으로는 사용되기도 하지만, 섭취 시 설사와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절대 급여해서는 안 됩니다.
- 마늘, 양파, 부추 계열: 절대 금지 식품입니다. 강한 향뿐 아니라 적혈구 파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급여 시 꼭 지켜야 할 점
햄스터에게 허브를 급여할 때는 안전한 종류인지 확인 → 극소량 제공 → 이상 반응 관찰이라는 세 가지 순서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처음 급여하는 허브는 잎 1조각 이하의 소량만 제공하고, 이후 24시간 동안 설사나 무기력, 입주변 부종 등의 이상 반응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허브를 키우는 화분에서 직접 수확할 경우, 농약이나 비료가 묻어 있지 않도록 반드시 깨끗이 세척한 후 제공해야 하며, 허브티나 말린 제품도 향신료나 첨가물이 없는 순수 원물이어야 합니다.
결론
햄스터는 기본적으로 사료와 신선 채소로도 충분히 건강한 식단을 유지할 수 있는 동물입니다. 허브는 잘만 활용하면 소화 보조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종류에 따라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허용된 안전한 허브’만을 소량 제공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불확실한 허브는 급여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햄스터는 몸집이 작아 소량의 식물 성분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햄스터에게 절대 주면 안 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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