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케이지 위치와 환경 — 햄스터가 편안해지는 공간 만들기
햄스터는 원래 자연에서 생활을 하는 야행성 포유류의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햄스터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으려면 사육 환경 중에서도 특히 ‘케이지 위치’와 주변 환경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단순히 조용한 곳에 두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햄스터에게 가장 안정적인 공간을 만들어주는 기준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햄스터 케이지, 어디에 두는 게 좋을까?
햄스터 케이지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햄스터의 수면 질, 활동량, 스트레스 수준이 달라집니다.
좋은 위치의 기본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용하고 갑작스러운 소음이 없는 곳
- 햇빛이 직접 들지 않고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은 곳
- 에어컨, 히터, 선풍기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위치
- 사람의 움직임이 적고, 진동이 없는 공간
특히 TV, 스피커, 가전제품 근처는 피해야 합니다. 낮 동안 햄스터가 쉬는 시간에 반복적인 소음이 이어지면 만성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2. 온도와 습도는 어떻게 맞춰야 할까?
햄스터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매우 취약합니다. 이상적인 실내 온도는 20~24도, 습도는 40~60%입니다.
여름에는 온도 조절기를 활용한 에어컨 관리가 필요하고, 겨울에는 히터보다는 실내 전체 난방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도 중요합니다. 너무 건조하면 피부와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너무 습하면 케이지 안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실내 습도계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3. 햄스터가 안정감을 느끼는 ‘환경 소음’
햄스터는 완전히 ‘무음’의 공간보다는, 일정한 생활 소음이 있는 공간에서 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엌 근처나 사람이 드문드문 오가는 복도처럼 생활 기척이 있는 곳이 오히려 좋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소음도 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굉음, 쿵쿵거리는 발소리, 문을 쾅 여닫는 소리처럼 예측 불가능한 자극은 햄스터에게 위협으로 인식됩니다.
4. 햄스터가 불편해하는 환경 신호
케이지의 위치가 불편할 경우 햄스터는 행동으로 표현합니다.
다음과 같은 행동이 반복된다면 환경 조정이 필요합니다.
- 낮에도 계속 깨어 있는 모습
- 벽을 긁거나 케이지를 물어뜯는 행동
- 은신처 밖에서 자는 경우
- 케이지 한 쪽 구석에만 머무는 경우
이러한 반응이 보인다면 조용한 곳으로 옮기고, 환경을 재정비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5. 햄스터의 공간, 사람의 생활과 분리하기
햄스터를 돌보는 공간과 사람의 생활 공간을 구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케이지 근처에서 밤늦게까지 불을 켜고 활동하거나, 시끄러운 작업을 반복하는 것은 햄스터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햄스터는 야행성이므로 밤 시간대에 활동합니다. 햄스터가 활동할 수 있는 시간대에 조명이 너무 밝거나 주변이 복잡하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햄스터에게 가장 편하고 안전한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