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에게 안전한 야채/과일 리스트
햄스터를 키우다 보면, 시판 사료 외에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간식처럼 주고 싶은 순간이 종종 생깁니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건강한 식재료라 하더라도 햄스터에겐 위협이 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햄스터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야채와 과일 리스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급여 전 반드시 알아둘 점
• 모든 채소와 과일은 반드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급여합니다.
• 껍질이나 씨앗, 심 등은 제거해야 합니다. (씨에는 독성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되도록 작게 썰어 소량만 급여하고, 급여 후에는 먹다 남은 음식물을 바로 치워야 합니다.
• 과일은 당분이 높아 일주일에 1~2회 정도, 1회 아주 소량만 줍니다.
안전한 채소 리스트
다음은 햄스터에게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채소입니다.
※ 반응은 개체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처음 주는 식재료는 소량만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당근 – 생으로 얇게 썰어 급여 (단단하므로 너무 큰 조각은 주의)
• 브로콜리 –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식힌 후 꽃봉오리만 급여 (줄기 제외)
• 청경채/배추 – 잎 부분만 생으로 급여 (심은 피함)
• 오이 – 껍질을 벗기고 소량 급여, 수분 함량이 많아 자주 주지는 않도록
• 호박 – 찐 후 식혀서 급여, 생으로 주면 소화가 어려움
• 고구마 – 익혀서 식힌 후 주는 것이 안전
• 로메인/상추 – 질기지 않은 부드러운 잎 부분만 소량
• 비트잎 – 철분 함량이 높아 간혹 급여 가능하나 자주 주는 건 금지
• 파프리카 – 씨 제거 후 소량 급여 가능, 매운맛 없는 종류로만
안전한 과일 리스트
과일은 당분이 많고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주 1~2회 정도 간식 형태로만 줍니다.
다음 과일은 비교적 안전합니다.
• 사과 – 껍질과 씨 제거 후 한입 크기
• 배 – 부드러운 과육만 소량
• 바나나 – 소량만 급여, 지나치면 설사 유발 가능
• 블루베리 –1/2알보다 적게, 깨끗이 씻어서
• 딸기 – 꼭지 제거 후 새끼 손톱 사이즈 정도로 슬라이스해서
• 수박 – 소량 가능하나 당분 많으니 주의
• 멜론 – 조금만 급여, 잘 익은 과육만, 당분 주의
급여를 피해야 할 식품
• 감자, 양파, 마늘, 파 종류 – 햄스터에게 독성이 있음
• 아보카도 – 기름 성분 및 독성 성분
• 감 – 떫은맛, 탄닌 함유로 장에 부담
• 감귤류 – 산도가 높아 위 자극
• 체리, 복숭아, 자두 등의 씨 – 씨앗에 청산 성분 존재
햄스터는 체구가 작기 때문에 아주 소량의 잘못된 음식에도 쉽게 탈이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만 믿지 말고, 전문가의 자료나 수의사 검토가 이루어진 정보를 기반으로 급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하며
햄스터에게 야채와 과일을 주는 것은 식단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항상 ‘조금씩’, ‘신중하게’가 원칙입니다. 처음 급여하는 재료는 아주 소량부터 반응을 확인해가며 급여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앞으로도 계절별 안전 식재료나 급여 시기, 중독 증상 등도 추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햄스터가 안전하게 먹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정보 공유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