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가 콧물을 흘리는 이유와 대처 방법

햄스터를 키우다 보면 평소와 다르게 코 주변이 축축하거나 콧물이 맺힌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호흡이 거칠어지거나 재채기를 반복한다면 보호자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햄스터의 콧물은 단순 감기일 수도 있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는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콧물은 감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햄스터의 콧물은 보통 상부 호흡기 감염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또는 곰팡이에 의한 감염이 원인일 수 있으며, 대부분은 환경의 급격한 변화나 저온, 습도 문제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발병합니다. 특히 겨울철이나 환절기에는 케이지 온도가 떨어지기 쉬워 감염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단순 콧물에서 시작해 재채기, 쌕쌕거림, 호흡 곤란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알레르기나 먼지 자극도 원인이 됩니다

모래, 베딩, 사료, 청소용 세제에서 발생하는 먼지나 화학 성분도 햄스터에게는 코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콧물, 재채기, 코주변 긁기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향이 강한 제품이나 먼지가 많이 나는 베딩을 사용했을 때 이런 증상이 자주 보인다면, 베딩과 모래를 무향·저자극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도 주된 원인입니다

햄스터는 외부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한 동물입니다. 새로운 케이지로 이동하거나, 갑작스러운 소음, 낯선 냄새, 다른 동물의 접근 등이 반복되면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감염에 쉽게 노출되고, 결과적으로 콧물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항상 조용하고 안정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중요합니다.
 
 

콧물 외에 동반 증상을 함께 관찰하세요

콧물은 그 자체보다 동반 증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긴급성이 달라집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즉시 수의사 상담을 권장합니다.

• 눈곱, 눈물, 눈 주변 부종
• 식욕 저하, 무기력
• 거친 호흡음, 지속적인 재채기
• 체중 감소
• 입주변 젖음, 털 뭉침

이러한 증상은 단순 감기보다 폐렴, 기관지염, 치주염 또는 치아 문제일 가능성도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반응형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 대처법

햄스터가 콧물을 흘릴 때, 바로 병원 방문이 어렵다면 아래와 같은 응급 조치를 통해 악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케이지 온도를 24~26도 사이로 유지합니다.
• 케이지를 조용하고 통풍이 잘 되며 건조한 공간에 둡니다.
• 베딩을 무향 저자극 제품으로 교체하고, 먼지 발생을 줄입니다.
• 먹이와 물을 자주 갈아주고, 수분 섭취를 유도합니다.
• 깨끗한 수건으로 코 주변을 살짝 닦아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응급 조치일 뿐이며, 상태가 나아지지 않거나 악화된다면 반드시 소동물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수의사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햄스터의 콧물은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이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 수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햄스터는 병에 걸렸을 때 체력 소모가 빠르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회복의 핵심입니다. 콧물 증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식욕과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든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환경 관리가 예방의 시작입니다

콧물은 예방이 가능한 증상입니다. 햄스터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먼지가 적고 통기성이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면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케이지 청소와 용품 교체를 통해 위생 상태를 관리하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2025.06.08 - [햄스터의 모든것] - 햄스터도 감기에 걸릴까요??